[함께할 농가를 찾고 일정 신청하기]
농촌에 처음 간다면 지역 농협이나 시군 농촌인력중개센터, 1365 자원봉사포털을 살펴보면 좋아요. 저희 가톨릭관동대 의과대학 봉사동아리 '동동' 20여 명은 2024년 8월 4일부터 2박 3일 동안 강릉농협과 NH농협 강릉시지부가 마련한 대학생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해 성산면 단호박작목반 농가를 찾았어요. 단체로 갈 때는 참여 인원과 날짜를 농가와 미리 맞춰 두어야 수확 일정을 짜는 데 도움이 돼요.
모두의 봉사 레시피
낮에는 단호박을 나르고 밤에는 소감을 적는 2박 3일
여름철 농가에서 단호박을 수확하고 밤에 모여 소감을 나누는 2박 3일 봉사예요.
- 난이도
- 소요시간 반나절부터 가능, 2박 3일 권장
- 참여 방식 혼자 가능, 함께 가능
실천
[더위와 밭일에 맞는 옷차림 준비하기]
흐리고 후텁지근한 여름 밭에서는 옷차림이 안전과 직결돼요. 반팔 티셔츠에 팔토시를 하고 코팅 장갑을 끼면 풀이나 줄기에 긁히지 않아요. 목과 어깨를 가리는 수건을 두르면 땀도 잘 닦이고 햇볕도 가릴 수 있지요. 신발은 발을 감싸는 편한 운동화가 알맞아요. 밭일은 체온이 쉽게 오르니 물병을 곁에 두고 틈틈이 목을 축여야 해요. 서로 얼굴빛을 살피면서 무리하지 않도록 쉬어 주는 게 좋아요.
[단호박을 흠집 없이 노란 상자에 채우기]
밭에서 딴 단호박은 노란 플라스틱 상자에 차곡차곡 담아요. 껍질에 조금만 상처가 나도 보관하는 동안 금방 상하기 때문에 두 손으로 조심스럽게 다뤄야 해요. 꼭지를 잡고 들면 꼭지가 떨어져 그 자리부터 상하기 쉬우니 몸통을 받쳐 드는 게 요령이에요. 욕심내서 한꺼번에 여러 개를 집어 들지 말고 하나씩 상자에 채워 넣어요. 호박 담기가 끝나면 주변 밭에 필요한 잔일도 농가에 여쭤보고 함께 도와드려요.
[트럭 리프트로 싣고 하우스 안에 쌓기]
단호박이 찬 노란 상자는 꽤 무거워요. 허리만 숙여 들면 다치기 쉬우니 무릎을 굽혀 몸을 낮춘 다음 다리 힘으로 일어나야 안전해요. 둘이서 상자 손잡이를 나눠 쥐고 트럭 짐칸 리프트에 올리면 힘을 덜 수 있죠. 트럭이 하우스에 닿으면 상자를 안으로 날라 단정하게 쌓아요. 비닐하우스 안은 바깥보다 훨씬 덥기 때문에 번갈아 가며 바람을 쐬는 게 필수예요. 일이 끝나갈 때 남은 자재나 도구를 함께 챙겨 드리면 좋아요.
[스케치북에 적으며 하루 소감 나누기]
저녁에는 숙소에서 스케치북에 각자 하루 동안 느낀 점을 적고 한 사람씩 앞에 나와 발표하는 시간을 가져요. 어르신들이 농사를 계속 이어 가시기가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다거나, 학생들인데도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감사했다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머리로만 알던 농촌의 현실과 밥상에 오르는 농산물 뒤에 숨은 농민의 수고를 마음으로 느끼게 되더라고요. 스케치북에 짧은 문장이나 단어로 먼저 정리하고 돌아가며 이야기하면 부담 없이 소감을 나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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