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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봉사 레시피

메뉴판이 교과서가 되는 한국어 동행

외국인 친구와 식당과 가게에 같이 가서 주문과 계산을 친구가 직접 한국어로 말해 보게 돕는

파워인스타
  • 난이도
  • 소요시간 1회 약 3시간 (식사 1시간 가게나 행사장 한 곳
  • 참여 방식 혼자 가능, 함께 가능
참여 연령대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 이상
활동 지역
서울 송파구
준비물
오늘 써 볼 한국어 표현 2개를 적은 메모(휴대폰 메모
이런 분들께 권해요
한국어를 가르쳐 본 적은 없어도 외국인 친구와 밥 한 끼는 같이 먹을 수 있는 분께 권해요. 올해 4월 1일 기준 국내 대학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만 30만 7천여 명이에요(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 2026 교육기본통계). 학교 앞 식당에서 메뉴판을 오래 들여다보는 친구가 우리 가까이에 있을 수 있다는 뜻이에요. 학교나 동네에 유학생, 이주민 이웃이 있는데 무엇을 도와야 할지 몰랐던 분도 좋아요. 외국어를 못 해도 괜찮아요. 이 레시피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어로만 해요.

실천

Step. 1

짝 맺기 — 학교나 동네 프로그램으로 친구 만나기

대학생이라면 학교의 외국인 유학생 버디·멘토링 프로그램에 신청하면 돼요. 저는 세종대학교 「글로벌친친」에서 외국인 친구들을 만났어요. 학교 밖이라면 가까운 가족센터에 자원봉사를 문의하거나 1365 자원봉사포털에서 「한국어」, 「다문화」로 검색해 보세요. 처음에는 봉사자 1명에 친구 1~3명이 알맞아요. 그보다 많으면 한 사람씩 말해 볼 차례가 돌아오지 않아요. 첫 만남에서는 "한국어로 말할 때 언제 제일 막혀요?" 하고 물어보세요. 식당에서 주문할 때, 가게에서 값을 물을 때처럼

Step. 2

오늘 갈 곳과 표현 2개 정하기

교실 대신 그날 갈 곳을 정해요. 식당, 화장품 가게, 학교 축제, 박람회 어디든 좋아요. 장소가 정해지면 거기서 쓸 표현을 딱 2개만 골라 메모해요. 학교 앞 라멘집에 갔을 때 고른 표현은 "이거 하나 주세요"와 "맵기 조절 돼요?"였어요. 욕심을 내서 표현을 많이 정하면 하나도 입에 붙지 않아요. 처음이라면 아래 표현 카드에서 골라 쓰세요.
- 식당: "이거 하나 주세요" / "맵기 조절 돼요?"
- 계산대: "따로 계산해 주세요" / "카드 돼요?"
- 화장품·생활용품 가게: "얼마예요?" /

Step. 3

메뉴판 같이 읽기 — 설명은 짧게, 고르는 건 친구가

자리에 앉으면 메뉴판을 펴고 같이 소리 내어 읽어요. 모르는 음식은 한 문장으로만 설명해요. 족발집에서 "족발은 돼지 다리를 간장 양념에 삶은 음식이고, 여럿이 나눠 먹어요" 하고 소개했는데, 메뉴판을 같이 보던 친구들은 국수와 순대국밥을 골랐어요. 그래도 괜찮아요. 메뉴판을 보고 고른 것까지가 그날의 연습이에요.

Step. 4

주문은 친구가, 나는 한 걸음 뒤에서

이 레시피에서 제일 중요한 단계예요. 점원 앞에서 봉사자가 대신 말하지 않아요. 친구가 메모한 표현으로 직접 주문하게 하고 봉사자는 옆에서 기다려요. 말이 막히면 표현을 통째로 알려 주지 말고 첫마디만 작게 귀띔해요("이거…"). 점원이 영어로 바꿔 말해 주면 "한국어로 연습하고 있어요" 한마디를 친구가 하게 해요. 점원에게 연습 중이라는 걸 알리는 한마디예요. 점심시간처럼 가게가 붐빌 때는 피하는 게 좋아요. 주문이 끝나면 점원이 잘 알아들었는지 같이 확인해요. 친구에게 남는 건 "내가 한국

Step. 5

먹으면서 맛 표현 하나씩

음식이 나오면 맛을 한국어로 말해 봐요. 덮밥을 먹으면서 "짜다", "달다", "맛있다"를 하나씩 써 봤어요. 단어 하나도 음식 앞에서 직접 말하면 오래 남아요. 친구 나라 말로는 이 맛을 뭐라고 하는지 저도 물어봐요. 그러면 대화가 한쪽으로만 흐르지 않아요.

Step. 6

밥 먹고 한 곳 더 — 가격표와 안내문 읽기

식사 뒤에는 근처 가게나 행사장 중 한 곳만 골라 더 들러요. 올리브영에서는 화장품과 생활용품 이름을 익히고 "얼마예요?", "이거 있어요?"를 친구가 직접 말해 봤어요. 매장 안내문과 할인 문구도 같이 읽었어요. 학교 축제 날에는 공연과 부스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국 대학 축제 문화를 소개했어요. 외국인 유학생 직업 박람회에서는 채용 부스를 둘러보며 자기소개와 면접 기본 표현을 같이 연습했어요. 장소가 바뀌면 연습할 표현도 따라 바뀌어요.

Step. 7

오늘 말한 표현 적어 두고 다음에 다시 쓰기

헤어지기 전에 친구가 그날 실제로 말한 표현을 메모 앱에 적어 둬요. 다음에 만나면 처음 몇 분은 그 표현을 다시 써 보고, 새 장소와 새 표현 2개를 정해요. 요일과 시간을 정해 두면 약속 잡느라 지치지 않아요. 저희 모임은 목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였어요. 익숙해지면 봉사자 두세 명이 같은 요일에 각자 친구와 다른 가게로 흩어졌다가 마지막에 모여 오늘 말한 표현을 서로 나눠 보세요. 모임이 그렇게 커져요.

변화

이런 변화가 생깁니다.(참여자, 사회의 변화)
지금까지 이 방식으로 친구들과 간 곳은 라멘집, 덮밥집, 족발집, 올리브영, 학교 축제, 외국인 유학생 직업 박람회예요. 장소마다 그날 고른 표현을 친구들과 같이 써 봤어요. 라멘집의 "이거 하나 주세요", 올리브영의 "얼마예요?", 덮밥집의 "짜다", 박람회의 자기소개 연습처럼요. 친구에게는 봉사자가 대신 말해 주지 않아도 주문하고 값을 묻는 경험이 남아요. 봉사자는 매일 보던 메뉴판과 가격표, 할인 문구가 외국인 친구에게는 처음 넘는 문턱이
함께하면 좋은 기관, 추가정보(일반 연락처)
대학 국제교류 부서의 외국인 유학생 버디·멘토링 프로그램(세종대학교 「글로벌친친」 등), 전국 가족센터(다문화가족 한국어·생활 지원), 다누리콜센터 1577-1366(다국어 상담), 1365 자원봉사포털 www.1365.go.kr(봉사 시간 인정 여부 확인)
히든 팁
대신 말해 주고 싶은 순간이 꼭 와요. 그때 세 번만 참아 주세요. 점원이 다시 물어도 괜찮아요. 친구가 한 번 더 말해 볼 기회예요. 표현은 하루 2개면 충분해요. 2개를 실제로 말하고 온 날이 많이 듣기만 한 날보다 오래 남아요. 밥값은 각자 내요. 그래야 계산대 앞에서 "따로 계산해 주세요"까지 연습할 수 있어요. 사진은 찍기 전에 꼭 물어보세요. 얼굴 대신 메뉴판이나 음식, 손만 찍어도 기록으로 충분해요.

SD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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